지난 두 개의 포스팅에서, 후쿠오카 시내에서 추천할만한 관광지와 후쿠오카 교외(1시간 이내)에서 추천할만한 관광지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후쿠오카 현 밖, 그러니까 규슈(큐슈)내에서 놓치기 아쉬운 관광지들을 소개해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이타현을 먼저 다뤄볼 예정. 후쿠오카 시내 + 후쿠오카 현 내 + 오이타/구마모토/나가사키 중 1곳 -> 이렇게 여행을 구성한다면 2박 3일 혹은 3박 4일 여행이 굉장히 풍성해진다.
(구)여행사MD가 추천하는 후쿠오카 여행코스 3편 - 오이타편
오이타현
벳부
유후인
키츠키
온천 천국 - 오이타현
오이타현은 후쿠오카 동쪽, 대중교통이나 차로 약 2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다. 오이타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역이 바로 유후인, 벳부 지역인데, 후쿠오카 여행코스의 핵심 지역으로, 후쿠오카 외 관광을 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물만 틀면 온천이 나온다고 하는, 온천으로 살고 온천으로 죽는 도시들.
벳부
벳부는 만이라는 독특한 지형,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고 유황 온천이 콸콸 나오는 지역의 특성으로 굉장히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옥온천 순례라고 하는 온천수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들을 살펴보는 코스가 유명한데, 한 번쯤 방문해볼만하다. 에메랄드 빛의 온천수 지형이 사진찍기 굉장히 좋다. 간단하게 족욕을 즐기면서 라무네사이다(구슬이 들어간 사이다)와 온천 증기로 삶은 계란도 먹어볼 수 있다.
가마도 지옥(온천이 아니다)
요금 : 성인 400엔 / 청소년 200엔
운영 시간 : 08:00 - 17:00
하지만 벳부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온천 호텔. 3성급부터 5성급까지 벳부에서 어떤 호텔을 방문해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건 바다 전망의 온천 호텔들. 온천욕을 하면서 바다 위의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래 기억에 남는 풍경이다. 온천수의 품질 자체도 굉장히 좋다.
바다가 보이는 온천 호텔들
벳부만 호텔, 시사이드 미마츠 오에테이, 스기노이 호텔 등
평균 1박에 20-40만원 사이
유후인
벳부가 큼지막한 대형 온천 호텔들이 줄지어 있는 것에 반해, 유후인은 아기자기한 료칸들이 자리잡은 지역이다. 거기에 긴린코(긴린호수)를 중심으로한 상점가는 마음을 홀리는 귀엽고 예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금상 고로케, 스누피 센베, 벌꿀 아이스크림 같은 먹거리들도 많다. 약간 전주 한옥마을이 연상되는 곳. 그만큼 관강객이 바글바글하다. 벳부에서 30-40분 정도거리라 묶어서 많이들 방문하는 곳.
유후인 긴린호수 & 유노츠보 거리
요금 : 무료
운영 시간 : 대부분의 상점들이 18:00 전후로 문을 닫음
벳부와 마찬가지로, 유후인에서 1박 하는 걸 추천한다. 온천이 굉장히 좋은 곳이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이후에 여유롭게 동네를 산책하면 유후인의 숨은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낮보다 훨씬 고요하고 아름답다. 유후인의 대부분의 료칸들이 공용 노천탕 혹은 개인 노천을 구비하고 있다. 온천욕이 끝나고 가이세키식(방 안에 정식을 세팅해주는)과 일본 료칸식 두툼한 이불의 맛을 한 번 느껴보면, 매년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듯.
유후인 추천 료칸
마키바노이에, 바이엔, 사이가쿠간 등
평균 1박에 20-40만원 사이
키츠키
규슈 지역에는 많은 성하마을들이 있다. 그 중 한 곳이 키츠키 성하마을. 키츠키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 지역인데, 바다와 성이 동시에 보이는 풍경도 멋지고, 중세시대 일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성하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면 진짜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본 느낌 물씬 나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자. 벳부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사진 스팟이 아래 왼쪽 사진의 장소인데, 언덕이 꽤 가파르기 때문에 운동화 착용 추천.
키츠키 성 & 성하마을
요금 : 무료
운영 시간 : 24시간 열려는 있지만, 대부분의 상점들이 17:00 이후로는 문을 닫는다.
오이타현 가는 법
벳부 유후인의 경우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버스 투어 상품이 많다. 하지만 위에 적었다시피 벳부와 유후인의 진가는 온천 호텔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보다는 1박을 하고 돌아오는 걸 추천하고 싶다.
렌터카 : 약 2시간 30분 소요 (200km)
버스 : 산큐버스가 있다면 요금은 무료, 그 외는 왕복 약 6,500엔 ( 예약은 여기서 https://www.highwaybus.com )
철도 : 유후인의 경우 유후인노모리, 벳부는 특급 소닉, 요금은 왕복 가격이 10,000엔이 넘는다. 3일간 철도 자유이용권인 북큐슈레일패스를 끊도록 하자. (북큐슈레일패스 3일권 10,000엔 -> https://kyushurailpass.jrkyushu.co.jp/reserve/TopPage?4 )
후쿠오카와 연계해서 방문하는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인 오이타현내 유명 관광지 및 호텔들을 몇 군대 알아보았다. 후쿠오카 여행이 처음이라면, 2박 3일 일정에 오이타(벳부 혹은 유후인) 1박 일정을 꼭 포함하길 추천한다. 훨씬 풍성하고 온천으로 뽀송뽀송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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