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들에서는 후쿠오카 자유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후쿠오카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일본의 유서 깊은 관광 명소인, 오사카 자유여행에 대해 알아볼 예정.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사카에 방문해서 꼭 방문해야 하는 지역들 위주로 추려 보았고, 이후 후속 포스팅을 통해 오사카 외 나라, 고베 등과 같은 지역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다. 후쿠오카와 마찬가지로, 오사카 자유여행 역시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구) 여행사 MD의 오사카 자유여행 - 오사카 근교
1. 오사카 자유여행 어떨까?
2. 오사카 지역 설명
3. 필수 관광지 5곳 알아보기
1. USJ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 오사카성
3. 해유관(카이유칸)
4. 도톤보리
5. 아베노 하루카스
1. 오사카 자유여행 어떨까?
오사카는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돼있는 지역이고, 몇 개의 패스만 있으면 큰 비용과 수고 없이 원하는 곳 어디던 방문이 가능하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외국인들, 특히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국인들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이고, 언어적인 배리어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 굳이 리스크를 가지고 패키지여행을 하지 않아도, 자유여행 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오사카는 다양한 지역과 구역이 있는, 생각보다 크고 다채로운 도시라는 걸 기억하자. 오사카 내에서도 각 지역에 따라 고유한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여행 전에 정확히 어딜 갈지 미리 계획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난바, 우메다, 덴노지 등 지역에 따라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의 여행에서 모든 매력을 다 느끼기보다는, 이후에 또 여행을 하더라도, 한 번의 여행에서 진득하게 깊은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2박 3일, 혹은 3박 4일인데, 보통은 오사카시와 오사카부내에 대형 도시들과 함께, 간사이의 교토, 나라, 고베 등의 인근 지역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들이 인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패스로 다녀올 수 있는 지역들이기 때문에, 일본에 자주 가는 게 아니라면 가는 김에 간사이 지역의 다른 명소들도 둘러보고 오자. 정말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2. 오사카 지역에 대해서
오사카는 일본 간사이 지방에 위치한 대도시로, 인구는 오사카시만 270만명이 넘는, 도쿄와 요코하마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오사카시는 오사카부에 속해 있는데, 오사카부 안에만 해도 30개가 넘는 도시들이 있다. 그중에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게 오사카시와 사카이시. 오사카는 도쿄와 양강의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인 교토가 있기도 하고, 홋카이도가 개척되기 전까지는 일본의 중심으로 꼽힌 지역.
문화적으로도 일본 내에서 굉장히 독특한 위치에 있는 곳인데, 우리나라로 하면 '부산'과 포지션이 비슷하다. 특유의 능청스럽고 시원시원한 매력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실제 개그맨들의 대부분이 오사카 출신일 정도. 어떻게 말하면 일본 사람들 중 가장 한국스러운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또, 오사카를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맛에 대한 이야기.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바다와 넓은 평야를 모두 가지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식문화가 굉장히 잘 발달한 지역이다.
오사카가 원조인 음식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 배민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음식인,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가 대표적이다. 오코노미야끼는 히로시마와 원조를 두고 다투는 상황이지만, 두 지역 맛의 특색이 다르다. 그 외에도 오므라이스, 도지마롤, 야키니쿠, 호르몬 그리고 회전초밥이나 쿠시카츠 등이 유명하다.
3. 오사카 필수 관광지 5곳
워낙 많은 관광지들이 있는 지역이지만, 우선은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사카 시내에 위치한, 2박 3일 혹은 3박 4일 코스에서 놓치면 너무 아쉬울 관광지들을 한 번 꼽아본다. 이후 포스팅들에서는 관광지들 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아볼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구독해주시길.
1. 오사카 관광하면 빠질 수 없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USJ'
도쿄에 디즈니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다. 2001년에 오픈했는데 다양한 테마들이 해가 지날수록 추가 되면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테마파크. 총 9가지의 테마로 운영되는데, 대표적인 게 해리포터(무려 호그와트/호그스미스가 있다.), 스파이더맨, 미니언즈, 쥐라기 공원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마리오 월드가 있다. 놀이동산하면 롤러코스터가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멀미부터 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USJ에서는 아무것도 타지 않아도 이미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리포터의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라니, 인증숏만 찍어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 최근에 추가된 닌텐도 월드는 마리오의 세상을 그대로 옮겨놨는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진심이다.
다만 USJ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비교했을 때 정말 비싸다. 입장권도 저렴하지 않고, 입장권은 사실 시작일 뿐. 입장권만 가지고 들어가면 어트랙션 2-3개 타는 것도 버거운 일이다. 주말에는 기본 대기 시간이 어트랙션당 2시간이 넘어간다.
그래서 필요한게 익스프레스인데, 입장권이 8만 5천 원, 익스프레스가 거의 10만 원 가까이한다. 인당 입장료만 20만 원 가까이고, 내부에 음식 반입이 일절 안된다. 음식 값은 1인 평균 2만 원 이상. 거기에 평생 또 언제 갈지 모르는 USJ인 만큼, 굿즈 등도 안 사 올 수가 없을 텐데, 절대 저렴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1인 평균 30-40은 기본으로 들어가는 관광지라는 점, 명심하자.
2. 역사와 전통, 오사카성 둘러보기
히메지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오사카성은 일본 3대 성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인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3년에 지은 성이다. 지금의 천수각(성 내에 있는 메인 전각)은 전쟁과 번개 등으로 여러번 소실됐고, 현재의 천수각은 193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그래서 굉장히 고즈넉한 외부와는 다르게 내부는 콘크리트와 엘리베이터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지로, 운치 있는 사진을 여러 장 찍을 수 있다. 성 내부 조경이 굉장히 잘돼있어, 꼭 천수각에 들어가지 않고, 성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주변부 산책만 하는 경우도 많다. 역에서 성까지의 거리가 500m를 넘을 정도로 큰 규모기 때문에, 산책하기 정말 좋다. 특히나 벚꽃 시즌에는 곳곳에 벚꽃이 활짝 펴 성과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 성을 둘러싼 해자를 따라 산책하는 코스도 인기가 많다. 오사카의 랜드마크답게 어느 시기에 가도 사람이 굉장히 북적북적한 곳.
오사카성 내부에는 별도로 입장료가 없지만, 천수각에 들어가려면 600엔의 입장료를 내야 함. 입장 시간은 09:00 - 17:00까지.
3.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초대형 아쿠아리움 - 가이유칸(해유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었지만, 지금은 오키나와에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에 밀려 두 번째 규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시설을 자랑한다. 카이유칸과 USJ가 연결 돼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할 수도 있다.
총 8층 규모로, 내부를 한 바퀴 다 돌아보는 것만해도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린다.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앉아서 휴식도 하고 한다면 3시간 이상은 기본적으로 소요된다. 동물들 별로 밥 먹는 시간이 따로 공지돼 있는데, 기왕이면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면 밥 먹는 시간에 맞춰 가자. 펭귄, 돌고래 등이 사육사들과 함께 밥 먹고 쉬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 하이라이트는 오키나와 츄라우미와 마찬가지로 고래상어인데, 그 거대한 고래상어가 몸을 세워 밥 먹는 모습은 압권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300엔, 초/중학생은 1,200엔이다. 오사카 가이유 깃푸 라는 티켓을 오사카 전철/지하철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2,600엔의 가격으로 1일 승차권까지 겸할 수 있다. 1회 이상 전철을 탑승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
4. 오사카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면 - 도톤보리
오사카 중심을 흐르고 있는 운하,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오사카에는 도톤보리가 있다. 다만 시내의 혼잡함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청계천과는 다르게, 도톤보리는 혼잡함 그 잡채. 도톤보리 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높은 빌딩과 번화가가 촤르륵 펼쳐진다. 그 유명한 글리코맨 간판이 있는 곳이 바로 도톤보리. 글리코상은 일본의 제과회사 글리코의 기업 마스코트인데,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몇 번의 리뉴얼을 거쳐 오사카의 도톤보리를 지키고 있는 도톤보리의 랜드마크 그 자체.
복잡한 인파를 피해, 조금은 여유롭게 도톤보리를 즐기고 싶다면 도톤보리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도 인파 속에서 도톤보리를 구경한다면, 길거리 음식들도 도전해보자. 타코야키의 원조 오사카 답게, 곳곳에서 타코야키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보기 힘든 초대형 사이즈의 타코야키들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거의 하나하나가 사과만 한 사이즈.
5. 오사카의 풍경을 한 눈에 담자 - 아베노하루카스 300
오사카를 상징하는 두 개의 공중정원들. 아베노 하루카스가 2014년에 개장했는데, 그 이전까지는 오사카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공중 마천루가 우메다 공중정원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2014년, 아베노 하루카스의 등장과 함께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아베노 하루카스는 일본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포지션. 하루카스라는 뜻은 일본의 옛 말로, 마음을 상쾌하게 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초고층 빌딩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문구.
전망대 입장권은 1,500엔으로, 우메다 공중정원과 같은 가격이다. 다만, 우메다 공중정원은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에 민감하다면 우메다 공중정원을 방문해보자. 하지만, 아베노 하루카스의 경우, 높은 층만큼이나 압도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우메다 공중정원과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58-60층까지 전 층이 전망대로 꾸며져 있는데, 근처에 비슷한 높이의 건물이 전혀 없다 보니, 오사카시의 전경을 말 그대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루카스 자체가 백화점이기 때문에 식사부터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하기 좋다. 오사카 전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화점으로, 오사카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푸드코트에 오사카에서도 내로라하는 맛집들을 전부 모아놔 말 그대로 북새통.
이상으로 오사카의 핵심 관광지와,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금 나눠보았는데, 다음 포스팅들에서는 오사카시와 함께 연계해서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들을 알아볼 예정.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리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쳐본다.
후쿠오카 자유여행 / 항공권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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