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는 유명한 지옥이 있다. 유황과 수증기가 가득한 말 그대로 지옥. 지금봐도 신기한 풍경인데, 옛날 사람들이 봤을 때는 정말 지옥같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1200도의 고열로 인해 부글부글 끓는 땅, 그리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풍경,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까지. 운젠시의 자랑이자 명물, 나가사키 운젠 지옥은 간단히 알아보자.
나가사키 화산이 만들어낸 운젠 지옥 관광
1. 위치/가는법
2. 나가사키 운젠 지옥 코스
3. 마무리
나가사키 화산이 만들어낸 운젠 지옥 관광
운젠 지옥은 시마바라만의 해저 깊숙히 있는 해상 마그마로 인해 형성된 굉장히 독특한 지형으로, 마그마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가 땅속을 뚫고 수증기 형태로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 거기에 지형의 틈에서 새나오는 비명 소리를 연상시키는 소리들로 한층 더 끔찍함이 업그레이드된다. 하지만 지옥 덕분에 나가사키 운젠 지역은 유명한 온천 지역이 됐다. 강한 산성을 지닌 유황온천 성분 덕분에 운젠시는 일본 전국에서 알아주는 온천 명소.
1. 위치/가는법
기차 : 하카타에서 나가사키 카모메를 탑승, JR이사하야역에 내린다. 이후 역에서 시마테스 운젠행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 뒤 운젠 도착
버스 : 하카타에서 나가사키역까지 이동 후, 나가사키에서 운젠행 버스를 탑승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하루 3번만 다닌다.)
** 버스 요금은 편도 1,800엔이고, 왕복은 3,000엔이 넘어간다. 산큐패스를 필히 이용하자.
*** 하루에 3번 다니는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다. ( 나가사키 버스 정류장 3번, 시마테츠 버스 )
09:10 / 13:10 / 16:10 (주 4일은 14:40 스케줄도 있다.)
2. 나가사키 운젠 지옥 코스
운젠 지옥에 도착하면 바로 입구에 큰 주차장이 있다. 주차 요금은 300엔, 시간 제한은 없으니 천천히 둘러봐도 좋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면 바로 첫 지옥 코스가 시작된다. 어느 쪽으로 가던 꼭대기에는 대규환 지옥이라 불리는 운젠 지옥의 하이라이트를 만나게 된다. 가장 큰 수증기와 함께 진짜 지옥에서 나오는 듯한 바람 빠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진짜로 무섭다.
전체 다 돌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긴 코스는 아니지만 가벼운 등산 정도를 생각하면 좋다. 중간에는 온천 증기로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판매하는데, 나름 별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좋다.
운젠 지옥에는 고양이들이 많다. 운젠 지역 특유 품종이라는데, 일단 귀엽다. 지열로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운젠 지옥으로 모여드는 듯. 지옥에 몰려드는 고양이들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면 일단 눕고 보는 녀석들.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운젠 지옥 바로 앞에 있는 온천 호텔들에서 당일 온천을 즐겨보자. 대부분의 호텔들에서 만원이 채 되지 않는(대략 400~700엔 사이) 가격에 질 좋은 유황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가족들끼리 여행 하는 상황이라면 가족탕을 빌릴 수도 있다.
3. 마무리
운젠에서 온천을 안할 생각이거나, 그냥 당일치기 관광만 생각하고 간다면 꼭 갈 필요는 없는 곳이지만, 소도시의 매력을 잘 갖고 있으면서도 걸출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가사키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고 생각. 단 버스 이동만 가능한 지역이고, 하루에 세 번만 오가는 편수기 때문에, 아예 운젠에서 1박을 하거나 시간을 잘 확인해서 방문하자.
'미니멀과 맥시멈 그 사이 > 여행(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오카 가볼만한 곳 - 다케오시 당일치기 관광 (0) | 2023.03.12 |
---|---|
후쿠오카 모츠나베 맛집 - 하카타 모츠나베 히비키 후기 (0) | 2023.03.09 |
(구)여행사MD의 일본 가족여행 추천 - 가고시마 여행 (1) | 2023.02.28 |
(구)여행사MD 후쿠오카 텐진 맛집 - 후쿠오카 현지인 추천 맛집 (0) | 2023.02.23 |
오사카 날씨 알아보기 - 3월 오사카 여행 날씨 어떤 느낌일까 (0) | 2023.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