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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당일치기 여행 코스 추천(1) - 고모산성, 토끼바리

박9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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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이면, 이번주에는 멍멍이 데리고 어딜가볼까 고민을 하게 된다. 서울에 살다보니 주로 경기권, 혹은 가까운 춘천 정도에 방문을 했었는데,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본 문경 '고모산성'의 위엄에,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고모산성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 볼거리가 많은 도시 '문경',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스팟들 몇 군대를 알아보자.

고모산성에서 하나랑 한 컷


문경 여행 당일치기 코스 추천
1. 고모산성
2. 토끼비리
3. 문경시장

문경은?

문경은 경상북도에 위치한 작지만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도시로, 고구려 시대부터 중요한 위치에 있어다고 한다. 우리의 당일치기 여행 코스는 천년의 고구려를 느낄 수 있는 '고모산성'에서 시작해, 장엄한 경치를 자랑하는 '문경새재', 그리고 맛집들이 즐비한 문경시장까지 이어진다.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기 좋은 도시다.

 

고모산성

반지의 제왕이 연상되는 멋진 뷰, 고모산성

고모산성은 고대 삼국시대부터 중요 교통로로 지어진 성곽이다. 계립령을 지키는 성곽이다. 경북지역에서 그 위로 올라오려면 이전에는 이 고모산성을 필수적으로 통과했어야 한다고. 산성 중축 자체는 신라 시대에 됐다고 하며, 성 안에 5세기 유물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크지는 않지만 성에서 바라보는 뷰가 '반지의 제왕' 헬름 협곡을 연상케한다. 잠깐이나마 과거로 타임슬립한 기분이 물씬 나던 정말 특별한 관광지.

 

애견 동반이 가능해, 하나랑 함께 실컷 돌아다녀봤다.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는데는 넉넉하게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열심히 찍고 내려오면 딱 좋을 곳.

진남휴게소 주차장, 무료로 주차 가능하고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다.

고모산성 주차 :  진남휴게소 / 고모산성 주차장 -> 둘 다 무료, 고모산성 주차장은 무척 협소한 편이므로, 주말에는 가급적 진남휴게소에 대놓고 올라가자. 휴게소에서 고모산성 입구까지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토끼비리

토끼비리는 고모산성과 이어지는 산속에 있는 옛 길. 잔도라고도 하는 험한길인데, 지금은 길 처음부터 끝까지 나무 덱이 깔려있어 걷기 편하다. 나무들 사이에 내려다보이는 영강 뷰가 멋진 곳. 처음부터 끝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왕복 한 시간 정도 잡고 천천히 걷기 좋다. 고모산성과 이어져있어, 고모산성 둘러보는 겸 다녀오면 좋을 듯. 고모산성과 마찬가지로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토끼비리 가는 길. 잔도였다는데 지금은 걷기 좋은 길이 됐다.


문경시장

무려 1930년대에 생긴 전통있는 시장으로, 문경 시내에 위치해있다. 5일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일/7일에만 운영된다고 한다. 강릉이나 속초에 있는 대규모 전통시장을 생각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시장 특유의 정감가는 먹거리들, 볼거리들이 많다. 시장 앞에 있는 '시장 순대'가 맛집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여기서 순대국을 먹었는데, 일반적인 순대국들과는 완전 다른 식감과 향을 느낄 수 있었음. 거의 소고기 무국에 가까운 맑은 국물에 후추향이 진하게 나는데, 돼지 잡내가 전혀 없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문경 시장 앞에 있는 '시장 순대', 맑은 국물에 깔끔한 식감이 특징이다.


문경 당일치기 관광지 몇 곳을 알아봤는데,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점심 먹고 서울 복귀해도 4-5시가 안됐을 듯. 주말을 길게 쓰고 싶으면서도 인상 적인 관광지 방문을 희망한다면 문경 당일치기를 강력 추천한다. 아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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