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청수사 가는 길 니넨자카 스타벅스 방문 후기

교토 여행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대하는 고즈넉한 풍경,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청수사 가는 길, 니넨자카/산넨자카 쪽이었다. 그런 니넨자카에, 스타벅스가 입점하게 됐는데, 니넨자카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져 니넨자카에 방문한다면 한 번은 꼭 방문하면 좋을 법한 나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토 니넨자카 스타벅스 방문후기

교토 청수사 니넨자카 스타벅스 방문 후기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京都二寧坂ヤサカ茶屋店

1. 위치
2. 건물 특성 / 인테리어
3. 방문시 주의사항

---

1. 니넨자카 스타벅스 위치

주소지 : 〒605-0826 Kyoto, Higashiyama Ward, Masuyachō, 349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08:00 - 20:00

교토 청수사 가는 두 가지 길 중 하나, 니넨자카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1912~1926년의 다이쇼 시대 특색을 지니고 있다.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교토의 세계유산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고다이지, 야사카 신사 등 주변의 여러 명소가 있는 곳인 만큼,  관광객이 끊임없이 이곳을 찾는다.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은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다이쇼 시대의 전통적인 담장을 보존한 스키야 양식의 가옥에 위치하고 있다. 전통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스타벅스의 특징을 세련되게 통합하였고, 독특하게 일본의 노렌이 걸린 매장으로 전 세계에서 이와 같은 스타벅스는 이곳뿐이라고.

 

미리 위치를 알고 가는 게 아니라면, 다른 전통 가옥들 사이에 섞여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나가기 십상인 곳. 화려한 간판이나, 스타벅스 특유의 레터링 사인이 없는 곳이니 방문 예정이라면 주소지를 잘 살피거나, 위에 자그맣게 있는 스타벅스 간판을 잘 찾아보자.

누가봐도 전통 가옥이지만, 사실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

2. 건물 특성 / 인테리어

교토 니넨자카 스타벅스는 독특한 구조와 인테리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교토 전통 고택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동양적인 전통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적응이 어렵지 않겠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었던 서양인들은 굉장히 낯설면서도 즐거워 보였다.

좁고 긴 복도, 은은한 채광이 인상적이다.

다소 낯설어보이지만, 그만큼 즐거워보인다.

매장의 좁고 긴 통로는 ‘도리니와’라는 교토의 전통 구조를 닮아 있어, 통풍과 채광 기능을 가진다. 이를 따라 걸으면 중정의 은은한 빛과 함께 바 카운터와 아름다운 정원이 나온다. 여기서 음료를 기다리면서 작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커피 제조 공간과, 주문 공간이 나뉘어져있다. 제조 공간 옆에 테라스에서는 은은하게 비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인상적인 통창

3. 방문 시 주의사항

매장의 통로와 계단은 전체적으로 협소하며 일방통행이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2층 다다미방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또, 아무리 대기가 많더라도 매장 앞에 줄을 서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주문하는 공간 앞에 대기 공간이 준비돼으니 그쪽을 이용하자. 또,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문객에 비해 매장 크기가 무척 작고 협소한 만큼, 가급적 방문하려면 오전 일찍 혹은 5시 이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하고 싶음.

 

 

결론 : 조금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둘러봤을 때 가장 즐거울만한 공간이다. 작은 공간에 복작복작한 분위기는 잘 어울리지 않는 곳. 커피맛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스타벅스 맛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