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과 맥시멈 그 사이

티스토리 블로그 한 달차 생존후기

박9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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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거의 딱 한 달 됨. 올해 1월에 시작해서 벌써 2월이다. 첫 포스팅이 1월 28일에 올렸던 박구로그 시작이었는데, 아무도 안올거라고 생각했던 블로그에 한 달 동안 거의 3천명이 넘게 방문해주셔서 감개무량할 다름. 처음에 뭐에 대해 포스팅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야,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분야에 대해 고민하다가 여행으로 정해서 포스팅을 시작했다.

 

 

One Month Ago Post
딱 한 달 전에 올렸던 포스팅

그래도 여행사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담당했던 일본 지역에 대해, 초보자 눈 높이에서 여러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포스팅 할 수록 아 이것도 해야겠다 저것도 해야겠다 하는 게 늘어서, 숙제처럼이 아닌 굉장히 즐기면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 블로그 쓰면서 삘 받아서 브런치도 도전해봤는데 갑작스럽게 성공! 브런치에는 또 다른 내용들로 포스팅 진행해볼 예정. 올해 블로그라도 안했으면 뭔가 시간이 너무 아깝게 흘렀을 것 같은데, 블로그 덕분에 일기도 쓰는 느낌이고, 사람들 어디서 들어오는지 구글 애널리스틱 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아직은 왜인지 구글 검색에 잘 걸리지 않아서 마음이 조금 쓰리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뭐 있지 않을까?

 

아무튼 블로그 시작하고 뭐 이제 끽해야 한 달 지났지만, 그래도 한 달간 나름 1일 1포스팅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제 남은 소소한 소망이라면 애드센스 합격인데 너무 초조해하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봐야겠다. (1차 탈락ㅠ )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지금처럼 1일 1포스팅 끊기지 않고 계속 달성하기. 일단 이번주 금요일에 3년만에 후쿠오카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다녀와서 소소한 포인트들이라도 다 각각의 포스팅으로 한 20~30개 정도 올릴 예정이다. 한 달간 잡고 올리면 되겠구만. 걱정이 되는건 일본가서 포스팅 할 수 있을까 인데, 다행이 오늘 내일 쉬니까 미리 예약 포스팅이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오랜만에 출국하는 일정인데 첫 여행만큼이나 떨린다. 코로나가 진짜 지나가고 있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고. 

 

코로나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난다. 2020년 2월 20일 정도? 회사에서 한참 근무하고 있다가 11층에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원 대피령이 떨어졌다. 지금이야 확진자 1명 별 것도 아니지만, 그때만 해도 확진자 발생하면 그 사람 일거수 일투족, 동선까지 다 밝혀지던 시기였으니, 1명이 꽤나 별거였다. 황급히 재택하러 퇴근하면서 뭔가 살짝 신났던 기억이 난다. 그게 마지막 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5년을 넘게 웃고 울던 팀원들과 인사도 없이 영영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마지막 인사가 조금은 다르지 않았으려나. 아무튼 그 날을 마지막으로 나는 여행사에 출근하지 못했다. 6-7개월간의 방황과 기다림끝에 지금의 회사 면접에 최종 합격했고, 11월자로 퇴사. 

Right After Covid
2020년 3월, 대낮에도 파자마 입는 백수생활 시작

블로그 다시 시작하면서 포스팅을 위해서 사진을 뒤적일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전 회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대부분의 여행이 회사 출장이었기 때문. 문득 문득 그리운 순간들이 정말 많지만, Life goes on.

 

이제 한 달 났지만 지난 한 달 이상으로 더 열심히 해봐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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